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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기들의 반란

소눈망울 2016. 12. 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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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들의 반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어느 날 신체의 각 기관이 모여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제일 우두머리인 뇌가 회장을 맡았습니다.

 

뇌가 말했습니다.

중요한 안건이 있어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기탄없이 모두 말 해보십시오.

 

심장이 말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 생활을 계속 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주인이 허구한 날 운동은 안하고 담배를 피워대는 바람에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숨이 차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펌프질을 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이제 은퇴하고 싶습니다.(참고로 심장은 하루에 10만번, 일평생 21억번을 박동합니다.)

 

여간 해서는 말이 없는 간장이 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도 은퇴하고 싶습니다.

저의 주인이 허구한 날 술을 마셔대는 바람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효소와 호로몬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는 일이 정말 힘에 부칩니다. 은퇴해서 조용히 쉬고 싶습니다.

 

위장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도 이참에 아예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먹어대는지 도무지 소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밤 늦게까지 술과 고기를 먹어대는 바람에 움직일 수 조차 없습니다. 그 놈의 야식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있는 겁니까?

 

비장이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이말을 안 할려고 했는데요 주인이 과식하고 과로하고 찬 것 먹고 맨날 고기만 먹어대서 이제 인슐린을 생산해 낼 기력이 없습니다.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순간 주위가 조용해 졌습니다.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신장이 일어나려다가 풀썩 주저 앉았습니다. 부신이 부축을 했지만 둘다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때 뒤쪽에서 풀이 죽어 앉아 있던 거시기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도 은퇴하고 싶습니다.

뇌가 말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분은 일어나서 말씀해 주십시오.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뒤에서 거시기가 마지막 힘을 모아서 말했습니다. 내가 일어설 수 있으면 은퇴하겠냐? ㅋㅋㅋ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병이란 인체내의 장기들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살기를 포기할때 오는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 장부들이 외치는 소리를 외면하거나 조취를 취하지 않는다면 세포들의 외치는 몸 안의 장기들이 오늘 은퇴선언을 위한 회의를 할지도 모릅니다. 지친 장기와 세포를 위해서 식생활 개선, 운동은 필수입니다.

 

지금 당장 당신 몸 안의 세포, 장기들과 진정으로 대화하십시요. 내일이면 늦습니다.

 

 

[출처] 장기들의 반란!!!|작성자 연꽃같이



출처 : 장두석의 생명살림
글쓴이 : 솔방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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