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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터키의 아라라트산

소눈망울 2016. 12. 29. 22:54

 

 

세계의 산(42)/ 터키의 아라라트 산(Mt. Ararat)

 

 

 

 

 

 

 

 

 

 

 

 

  아라라트 산은 터키 동쪽 끝에 있는 사화산(死火山)으로 터키・이란・아르메니아의 국경선이 모이는 지점이 내려다보인다. 산의 북쪽과 동쪽 경사면은 해발 1,000m 정도인 아라스 강(Aras River)의 넓은 충적 평야에서 솟아오르며, 남서쪽 경사면은 해발 1,500m의 또 다른 평원과 이어진다. 서쪽에는 타우루스 산맥(Taurus Mountains) 동부를 향해 서쪽으로 길게 뻗은 화산성 능선들이 낮은 고개를 경계로 펼쳐져 있다. 아라라트 대산괴의 지름은 약 40km이다.

  아라라트 산은 서로 11㎞ 정도 떨어진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고도 5,137m의 대(大)아라라트 산(Greater Ararat; 터키 어로는 뷔위크아리다이)은 터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소(小)아라라트 산(Lesser Ararat; 터키 어로는 퀴취크아리다이)은 매끄럽고 가파른, 완벽한 원추형에 가까운 봉우리로 높이가 3,873m에 이른다. 두 봉우리 모두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것으로 화구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모양을 잘 갖춘 원추들과 갈라진 틈들이 산기슭에 남아 있어 한때 활화산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웃한 평원들 위로 4,270m 높이로 솟아 있는 대아라라트 산의 눈 덮인 원추형 꼭대기가 장관을 이룬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설선(雪線)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해발 4,270m까지 내려간다. 대아라라트 산 정상 근처의 북쪽 비탈에서는 산 전체에서 유일한 빙하를 찾아 볼 수 있다. 1,500~3,500m 사이에 있는 아라라트 산의 중간 지대는 훌륭한 목초와 향나무로 덮여 있으며, 쿠르드 족 주민들이 양을 방목한다. 대아라라트 산의 대부분 지역에 나무가 없는 반면 소아라라트 산에는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작은 숲들이 있다. 아라라트 산지 지역은 눈이 많이 덮여 있으나 물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아라라트 산은 홍수가 끝난 뒤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진다. 성서에도 나오는 아라라트라는 지명은 BC 9~7세기에 아라스 강과 상(上)티그리스 강 사이에서 번성했던 한 왕국의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어 이름인 우라르두(Urardu) 혹은 우라르투(Urartu)의 히브리 식 이름이다. 아르메니아 인들은 자신들이 노아의 홍수 이후 세상에 나타난 최초의 인종이라고 믿어 아라라트 산을 신성시한다. 페르시아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인류의 발상지로 아라스 평원 위로 높이 솟은 아라라트 산기슭에 마을이 있었으며 노아가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첫 포도원을 가꾸었다고 한다. 그 마을 위쪽의 방주를 찾아 대아라라트 산꼭대기에 오르려고 여러 차례나 시도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성(聖)야코브스를 기념하여 아르메니아 인들이 수도원을 세웠다. 그러나 마을과 성야코브스 수도원, 그리고 근처의 성야코브스 예배당 모두 1840년에 일어난 지진과 사태로 완전히 부서졌다. 이 지방의 전설에는 방주는 아직 산꼭대기에 있으며 다만 하느님이 어느 누구도 볼 수 없도록 했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829년 9월 27일 독일인 프리드리히 파로트(Friedrich Parrot; 1792~1841)와 아르메니아의 시인인 카차투르 아보비안(Khachatur Abovian)가 처음으로 정상 등정에 성공했으며, 그 후 여러 탐험가들이 등정했는데 이들 가운데 몇몇은 방주의 조각을 보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출처 : 행복더하기
글쓴이 : 혜천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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