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거룩함이 끊임없이 샘솟아나는 원천인 현순간을 감싸안음에 대하여
03
매순간은 우리의 믿음과 사랑의 크기에 따라
우리가 얻게 될 무한한 보화로 채워지고 있다.
매순간이 하느님 뜻에 관한 어떤 징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원의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은
그분 뜻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뜻보다 더 합리적이고 뛰어나며 더 거룩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나 장소 또는 환경의 변화가
그분 뜻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치에 무슨 보탬이 될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대가
삶의 매 순간 그분의 뜻이 현존하고 있음을 알아내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면,
그때에 그대는
가장 고귀하고 최고의 가치를 지닌 그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대는 삶 속에서
절대로 그 어떤 한계나 제한을 두려워 하지 말고 원하는 바 그대로 두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내 말에 귀를 기울여 마음으로 무한(無限)을 요청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대의 마음을 채우는 방법을 나는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그 어떤 것을 원하든 간에
내가 그대에게 그것을 발견해 낼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줄 수 없는 순간이라고는
전혀 있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순간은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헤아릴 수 없는 풍성함으로
계속해서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니고 있는 믿음은 당신을 벗어나 그것을 헤아리게 될 것입니다.
즉 그대의 믿음대로 그렇게 그대는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 역시 분량(分量)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면 할수록 더 사랑하게 될 것이고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원의가 결코 비어질 수 없는 광대한 대양이라면,
그렇게 하느님의 뜻은 우리 앞에서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신앙과 신뢰 그리고 사랑 가운데서 커나갈 때,
하느님의 뜻은 점점 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온 우주는 우리의 마음을 채울 수도 없고 만족시킬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하느님을 제외하고 있을 수 있는 그 모든 것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압케 하는 신들은 인간 마음에 비해 작은 낱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삶의 아주 섬세한 부위에 감추어져 있고 베일에 감싸여져 있는 그 뜻을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희구하는 그 모든 것보다 끝없이 광대한 충만함과 풍부함을
거기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아첨하지 말 것이고 그 어떤 환상도 지니지 말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뜻만이 우리를 만족스럽게 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피상적인 것들을 저 멀리 내던져버리면서 경배하는 것이고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감각의 매력을 멀리 벗어던져 그것을 사멸시키고 파멸시키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믿음으로 다스려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지닌 감각은 피조물들을 찬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이 섬기는 것을 멀리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들은 고아가 되어 울음을 삼킬 것이지만
믿음은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하느님의 뜻을 파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감각이 공격을 받아 굶주리게 되고 제거될 때
그것은 붕괴되고 믿음은 전보다 더욱 강하고 생생하게 피어오를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마치도 난공불락의 성채(城砦)가
자기를 향해 개시된 모든 공격에 비웃음을 보내는 것과 같이
감각의 중요성에 대해 비웃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우리 편에서는
아주 기쁜마음으로 그분 뜻에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는 것이 명백해질 때,
우리는 가장 강력한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우리 안에 하느님이 도래하셨음에 대한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고
그 기쁨을 강렬하게 맛보면 맛볼수록
그만큼 더 완전하게 찬양하올 그분의 뜻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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